우리가 건강검진 결과에서 자주 마주치는 지표 중 하나인 ‘알부민(albumin)’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히 단백질이라고 생각하지만, 알부민은 우리 몸의 수분 조절, 노폐물 운반, 약물 전달, 세포 보호까지 담당하는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 알부민이란?
알부민(Albumin)은 간에서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로, 혈중 전체 단백질 중 약 60%를 차지하는 가장 풍부한 단백질입니다.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혈액의 삼투압 조절, 영양 운반, 면역 기능 유지, 세포 보호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정상 혈청 알부민 수치
- 성인 기준: 3.5 ~ 5.0 g/dL
- 이 수치는 영양 상태, 간 기능, 신장 기능, 전신 염증 상태 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 알부민의 주요 효능 6가지
1. 삼투압 조절
알부민은 혈액 내 삼투압을 유지해, 수분이 혈관 내에 머물도록 돕습니다. 만약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 혈액 속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 붓기(부종), 복수, 흉수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2. 영양소 및 약물 운반
알부민은 혈액을 통해 지방산, 호르몬, 약물 등을 결합하고 운반합니다. 특히 약물과의 결합력이 매우 뛰어나 약물의 효과 유지 및 전달에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3. 노폐물 해독
신체 내 생성된 노폐물(빌리루빈, 중금속, 유해 대사산물 등)을 결합해 간이나 신장을 통해 배출합니다. 알부민이 부족하면 노폐물 축적으로 피로감, 두통, 전신 컨디션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요.
4. 항산화 작용
알부민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자유 라디칼을 중화하는 항산화 작용도 수행합니다. 이는 세포 보호, 노화 방지, 만성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5. 면역 보조 작용
면역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단백질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면역 세포 활동도 떨어지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어요.
6. 체내 수복 및 상처 회복
알부민은 조직 재생과 수복에 중요한 아미노산을 공급합니다. 수술 후 회복이 더딘 경우, 알부민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 알부민 수치가 낮음의 의미
1. 알부민 수치 감소 원인
영양 결핍 | 단백질 섭취 부족, 노인, 식욕부진 |
간 기능 저하 | 간염, 간경변, 간암 등 |
신장 손상 | 단백뇨, 신증후군, 만성신부전 |
소화 흡수장애 | 장누수, 크론병, 셀리악병 |
염증성 질환 | 류마티스, 자가면역질환, 감염 |
외상, 수술, 화상 | 단백질 손실 증가 |
2. 수치별 해석
- 3.5~5.0 g/dL: 정상
- 3.0~3.4 g/dL: 경도 저하 → 영양 상태 주의
- 2.5~2.9 g/dL: 중등도 저하 → 간 또는 신장 기능 저하 의심
- <2.5 g/dL: 중증 저하 → 복수, 부종, 면역저하 가능성↑
✅ 알부민 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
- 부종 – 손발이 붓거나 복부에 물이 참
- 피로감 – 무기력하고 쉽게 지침
- 상처 회복 지연 – 수술 후 회복이 느림
- 감염 증가 – 면역력 저하로 감기나 염증 자주 발생
- 식욕부진 – 소화가 잘 안 되고 메스꺼움
- 근육 손실, 체중 감소 – 체단백질 분해로 인한 근손실
✅ 알부민을 높이는 음식
알부민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고단백 식사가 기본입니다.
동물성 단백질 | 달걀 흰자, 닭가슴살, 소고기, 연어, 고등어 | 생체 이용률 높음 |
식물성 단백질 | 두부, 검정콩, 병아리콩 | 간 부담 적고 흡수율 양호 |
유제품 | 우유, 요거트, 치즈 | 단백질+칼슘 공급원 |
견과류 | 아몬드, 호두, 캐슈넛 | 식물성 단백질 + 불포화지방산 |
해조류 | 미역, 다시마 | 간 해독, 단백질 흡수 보조 |
단백질 섭취 권장량
- 일반 성인: 체중 1kg당 0.8~1g
- 알부민 저하 환자: 체중 1kg당 1.2~1.5g
(예: 체중 60kg → 하루 약 75~90g 단백질 필요)
✅ 알부민 수치를 지키는 생활 습관
- 규칙적인 고단백 식사
- 단백질 보충 음료 활용 (의사 권장 시)
- 적절한 운동(걷기, 요가 등)
- 충분한 수면과 휴식
- 과음, 흡연,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 간, 신장 질환자라면 정기 검진 필수
알부민은 단순한 단백질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수분 균형, 약물 대사, 해독, 세포 보호, 회복 능력, 면역력까지 온몸의 기능과 건강에 깊이 연결된 핵심 생화학 물질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알부민 수치가 낮다고 나왔다면,단순히 넘기지 말고 식습관, 간 기능, 신장 건강을 반드시 점검하세요.오늘의 식사가 내일의 건강을 만듭니다.